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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협회 행사

루르기억 광장 준공식 및 파독62주년 기념행사 회장님 인사말

작성자 : 운영진
작성일 : 2025-12-22 14:14:15
조회수 : 117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저는 사단법인 한국파독광부·간호사 간호조무사연합회장 김춘동입니다.

 

오늘 추운 날씨에도, 몸이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향 각지에서 머나먼 길 마다 하지 않으시고 루르기억광장 준공식과 파독 62주년 기념식을 축하하기 위해서 친히 참석하여 주신 사랑하고 존경하는 파독회원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그리고 이 행사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고용노동부와 글로벌진흥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루르기억광장 건립을 위해 정성스런 성금으로 후원하신 파독회원님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이 자리에 특별히 고맙고 감사말씀 드릴 분이 계십니다

루르기억 광장을 조성건립 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신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 유영구 이사장님과 한문철 기념관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께 고개숙여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 합니다.

 

루르기억광장을 통해 파독의 역사를 예술적으로 재조명시킨 건축집단 MA”에 유병안대표님에게 또한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지만 1960년초 대한민국은 너무나 가난하여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북한보다도 못 살았고 외국의 원조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한국은 희망이 없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차관을 빌리기 위해서 근로자들의 급여를 담보한 한독기술협정을 통해서 대한의 젊은청춘들은 사랑하는 부모형제와 처자식을 뒤로하고 이억만리 독일로 떠났습니다.

 

독일 지하 1,000m 막장은 공기도 희박하고 섭씨 40도의 앞을 볼 수 없는 깜깜한 막장에서 땀과 눈물 피를 토하면서도 고국에 외화를 보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조국이 우리에게 준 마지막 역사의 소명으로 알고 피를 토하면서도 목숨 걸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우리 청춘들은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막장에서의 두려움,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는 참으로 무섭고 견디기 힘들었습니다.

우리 간호사와 간호조무사님들은 독일 병원에서 언어도 풍습도 전혀 다른 이국땅에서 정말 몸이 부서지도록 열심히 일했습니다.

서독 각 지방에 산재되어 있는 병원에서 환자들을 간호하는데 탁월한 솜씨를 발휘하여 환자들의 아픈 몸을 자기 몸처럼 여기고 가족처럼 정성껏 간호하는 헌신적인 활동은 모든 서독국민들의 가슴속에 뜨거운 감동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이들이 이국 땅에서 뿌린 눈물이 우리 민족사에 그 토록 값진 금자탑을 쌓을 줄은 아무도 예견하지 못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분들도 사람인지라 고향이 그립고 부모형제가 그리울 때면 이미자 선생님의 노래 동백 아가씨를 부르며 위안을 달랬고 고국에 외화를 열심히 보냈습니다.

 

 

그런가 하면 우리 간호사들의 간호를 받고 감동한 사람 중에는 서독의 기독 민주당 원내총무였던 바그너 박사와 같은 유력 정치인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

 

한국에서 천사들이 왔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서독정부의 대정부 건의안으로 1964년에 드디어 서독 연방공화국이 동방의 구석에 있는 가난한 나라의 대통령을 국빈으로 초청하게 됩니다

 

 

단군이레 최초로 한민족의 국가원수가 유럽나들이를 하는 역사적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1964128일 오전 10시 그 때의 극적인 상황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박정희 대통령내외분과 독일 뤼브케 대통령께서 독일 루르 광산을 최초로 방문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대통령이 오신다는 소식에 500여 명의 광부들이 기다리고 있었고 일부 광부들은 우리 대통령께서 오신다는 소식에 막장에서 막 나온 상태로 얼굴과 작업복이 석탄 가루가 잔뜩 묻은 그대로였습니다.

 

대통령께서 단상에 오르시자 곧 이어 애국가가 울려 퍼지고 우리 광부들은 하나같이 북받치는 감정을 억제할 수 없었습니다.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점점 커지고 통곡으로 바뀌고 말았습니다 .

대통령께서 더는 준비된 원고를 읽을 수가 없습니다 .

 

우리 대통령님은 원고를 밀쳐 놓았습니다.

이게 무슨 꼴입니까? 내 가슴에 피눈물이 납니다.

광부여러분 고향과 가족이 그립지요? 괴로움이 많은 줄 알지만 비록 우리가 이렇게 못 살아도 우리 후손들에게는 잘 사는 나라를 물려 줍시다. 열심히 일합시다.나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하신 말씀은 광부 여러분! 3년을 마치고 귀국하면 적절한 일자리를 알선하겠습니다라는 다짐으로 연설은 끝났지만 각하께서 그토록 염원 하셨던 꿈!

후손들이 잘 사는 나라로 만들어 놓으셨습니다 .

 

 

라인강의 기적을 한강의 기적으로, 원조를 받던 나라가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하였고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 건설하여 단군이레 가장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셨으며 각하께서 약속하셨던 3년 마치고 귀국하면 일자리를 제공하시겠다는 그 약속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늦게나마 그 약속을 이행할 수 있어 너무나 다행이고 행복합니다.

 

바로 오늘 이 자리에 독일 땅을 촉촉히 적신 7,936명의 광부들의 땀과 눈물, 또한 간호사들의 헌신과 정성이 대통령님의 기념재단에 루르기억 광장 준공을 통해 이루어졌음을 각하께 정중하게 보고 드리며 감사를 올립니다 .

 

또한 모처럼 루르기억 광장을 통해 파독역사가 시작된지 62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기념관 하나 없었던 현실속에서 서울도심에 최초로 조성되는 파독인들을 추모하고 기억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지니며 파독의 새로운 역사로 재조명하고 탄생시키는 거룩한 날로 기억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이곳 루르기억의 광장은 단순한 조형물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세대에게 파독인의 삶과 정신을 전승하는 역사의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을 확신합니다.

 

공사다망하심에도 이 자리를 빛내 주신 존경하는 파독 회원 여러분과 내외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리고 이 자리에 참석하신 모든 분 들은 먼 훗날 우리 후손들이

멋지고 자랑스럽고 훌륭한 선배요, 할아버지. 할머니였다고 역사에 기록될 것임을 확신하며 이만 인사말로 대신하겠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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